어느덧 6월이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물놀이 가자고 때만 쓰는 본격적인 여름의 초입에 또 다른 물놀이 장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기는 유아들의 물놀이와 초등학생들이 놀 수 있는 물 깊이가 있어 안전한 물놀이를 원하신다면 월대천을 추천드립니다.
아직 이른 6월이라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리 지지 않은 제주도민의 핫 플레이스입니다.
물의 높이가 깊지 않아 유아부터 중등까지 상당히 길고 넓은 곳입니다. 수심이 일정하고 점점 갈수록 깊어지지만 길이가 약 100m 정도가 넘을 듯해서 걱정 없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물놀이 공간입니다.
월대천이란?
월대는 외도초등학교 동북쪽 외도 천변에 인접해 있는 평평한 대(臺)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도근천과 외도천이 합류하는 곳 가까이에 있으며 주위에는 5백여년된 팽나무와 해송이 외도천 위로 휘늘어져 있어 경관이 좋은 곳입니다.
지형이 반달과 같은 곳으로 옛날부터 밝은 달이 뜰 때 주위와 어우러져서 물 위에 비치는 달빛이 장관이었다고 합니다. 마을에서는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동쪽 숲 사이로 떠오르는 달이 맑은 물가에 비쳐 밝은 달그림자를 드리운 장관을 구경하며 즐기던 누대(樓臺)라는 뜻에서 월대(月臺)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시인과 묵객들이 즐겨 찾고 시문을 읊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월대천(月臺川)은 월대 앞을 흐르는 외도천을 달리 일컫는 말로 월대 인근에서 흐른다고 해서 월대천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은 물이 깊고 맑으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으로 뱀장어와 은어가 많이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놀이 중 물고기가 다리를 치고 가기도 합니다.
제주에 많은 용천수 계곡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 서귀포 쪽에 분포해 있어 제주공항과 근천한 용천수 계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깨끗한 제주 용천수 계곡 월대천을 소개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로 사람들도 많지 않아 제주도민들만 찾는 물놀이 계곡입니다.
월대천 축제
2013년부터 외도동 10개 마을의 박람회로 시작한 월대천 축제는 해가 거듭할수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감영병(C19)으로 인해 몇 년간 진행하지 못했지만 이곳이 제주시 물놀이 명소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듯합니다.
해마다 7월 말쯤 주말이면 매해 진행되었던 월대천 축제 올해는 어려울 듯 하지만 내년에는 가능했으면 합니다.
다양한 깊이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월대천에서 여름 무더위 날려보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다양한 음식점도 있으니 가족단위 놀이로도 안성맞춤일 듯합니다.
월대천 축제 소식이 있으면 가장 먼저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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